솜니움?
솜니움을 소개합니다

솜니움 2025 북클럽

[솜니움 7,8월 북클럽]
솜니움 7월 북클럽에서는 『성서와 동성애: 혐오와 억측을 넘어, 성서 다시 읽기』(김진호)를 함께 읽습니다. 책의 저자인 김진호는 성서학연구자이자 민중신학자이자, 한국교회의 대형화, 극우화 현상을 오랫동안 연구하였습니다.
사사기 19장, 레위기 20장, 로마서 1장 등 한국 교회 내 반동성애 주장에 자주 인용되는 성서 본문들을 우리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이 책은 현대 성서학과 고고학, 사회사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교회의 소수자에 대한 폭력적 해석을 비판하고, 성서를 새롭게 읽어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현대신학과 민중신학이 무엇인지를 맛볼 수 있는 책으로, ‘교회와 해석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7월 북클럽 모임에는 특별히 책의 저자이신 김진호선생님(제3시대연구소 이사)이 함께 하십니다.**
솜니움 8월 북클럽에서는 최근 ‘스페인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투리아스 상을 수상한 철학자 한병철의 『불안사회』를 함께 읽습니다.
한병철은 이 책에서 디스토피아적 종말론이 범람하는 오늘날의 사회가 구조적으로 불안을 생산하며, 이 불안이 개인으로부터 ‘미래’와 ‘우리’를 앗아가고 민주주의를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진단합니다. 그는 데리다, 벤야민, 블로흐, 아렌트 등 현대 철학자들의 희망 개념과 더불어, 루터와 몰트만 같은 신학자의 신학적 희망론까지 아우르며, 오늘날 우리가 희망을 어떻게 다시 사유할 수 있을지를 탐색합니다. 8월 북클럽에서 이 책을 함께 읽고 희망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보길 희망합니다!?
[솜니움 5,6월 북클럽 ]
5월 북클럽에서 함께 읽을 책은 "정진화, 『AI와 정치철학』"입니다. AI는 우리의 삶을 새롭게 바꿔줄 기술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정치적 질서일까요? 『AI와 정치철학』은 자유, 평등, 정의의 의미를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다시 풀어내며, 권력과 자본, 인간과 기계의 경계, 그리고 민주주의와의 관계를 함께 질문하게 만듭니다.
6월 북클럽에서 함께 읽을 책은 "한스 게오로크 뮐러 & 폴 담브로시오, 『프로필사회』 입니다. 우리는 왜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며 '좋아요'를 기다릴까요? 『프로필사회』는 소셜 미디어 시대, 우리가 어떻게 스스로를 연출하고 타자와 관계 맺는지를 탐구합니다. 함께 책을 읽고 디지털 사회 속 자기 정체성과 삶의 방식을 질문해봐요!
[솜니움 4월 북클럽]
4월 북클럽에서 함께 읽을 책은 "시우, 『퀴어아포칼립스:사랑과 혐오의 정치학』"입니다.
4월 독서와 북클럽을 통해 동성애 혐오 운동의 핵심인 보수 개신교회의 정치적 실천을 분석해보려 합니다. 나아가 퀴어 대 반퀴어라는 대립구도를 넘어 다양한 정체성을 긍정하는 미래의 정치학이 무엇인지 사유합니다.
[솜니움 3월 북클럽]
솜니움 기독교정치사회연구소에서는 매달 책 모임을 진행합니다. 3월 북클럽에서 함께 읽을 책은 "이상철 박사의 『죽은 신의 인문학』"입니다.
이상철 박사는 한백교회 담임목사이자 한신대학교에서 기독교윤리를 가르치며, 한국 사회의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분석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신학과 인문학은 종종 서로 충돌하는 영역으로 여겨집니다. 저자는 신학과 인문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며 이 둘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색합니다. 이를 통해 교회가 외국인,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의 중심이 되는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그 대안을 모색합니다. 또한 한국 사회에 불었던 인문학 열풍이 단순한 스펙 쌓기와 경쟁 논리에 갇히지 않도록, 인문학 본연의 비판적 성찰을 회복해야 함을 강조하며 인문학의 역할과 의의를 고민합니다.
이번 북클럽에서 인문과 신학이 만나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우리의 원동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솜니움 2월 북클럽]
솜니움 기독교정치사회에서는 매달 책 모임을 진행합니다. 2월 솜니움 북클럽에서 선정한 책은 김홍중 작가의 ‘은둔기계’입니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인 김홍중 작가는 운둔기계에서 운둔 속에서 노동하고, 산책하며, 읽고 쓰고, 견디고 저항하고, 소통하고 창조하며 다른 존재로 변화하는 이들을 이야기합니다.과잉된 연결, 소통, 소비, 학습, 경쟁의 시대에 잠시 플러그를 뽑고 멈춤과 비움 속으로 들어가는 운둔은, 새로운 연결과 자아를 만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거리 두기'로서 제안됩니다.
특히, 비종교인인 저자가 ‘은둔기계’라는 개념을 통해 예수, 십자가, 자기 비움, 성령 등 기독교 상징언어를 꿰뚫으며 교회에 가두어 놓을 수 없는 영성이 무엇인지 고민한 단상들은,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에게 깊은 통찰을 줄 것입니다.
또한, 운둔기계는 벤야민, 푸코, 루만, 라투르 등의 정치사회 이론들을 바탕으로 하되, 일상의 다양한 주제들(야구, 사랑, 글쓰기, 포스트휴먼 등)과 결합하여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2025년 새롭게 시작된 솜니움 2기의 북클럽과 세미나 주제들이 이 책에 담겨 있으니, 각자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책을 읽고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면 새로운 솜니움-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