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니움 3월 북클럽]
솜니움 기독교정치사회연구소에서는 매달 책 모임을 진행합니다. 3월 북클럽에서 함께 읽을 책은 "이상철 박사의 『죽은 신의 인문학』"입니다.
이상철 박사는 한백교회 담임목사이자 한신대학교에서 기독교윤리를 가르치며, 한국 사회의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분석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신학과 인문학은 종종 서로 충돌하는 영역으로 여겨집니다. 저자는 신학과 인문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며 이 둘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색합니다. 이를 통해 교회가 외국인,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의 중심이 되는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그 대안을 모색합니다. 또한 한국 사회에 불었던 인문학 열풍이 단순한 스펙 쌓기와 경쟁 논리에 갇히지 않도록, 인문학 본연의 비판적 성찰을 회복해야 함을 강조하며 인문학의 역할과 의의를 고민합니다.
이번 북클럽에서 인문과 신학이 만나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우리의 원동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3월 북클럽 안내]
[솜니움 2월 북클럽]
솜니움 기독교정치사회에서는 매달 책 모임을 진행합니다. 2월 솜니움 북클럽에서 선정한 책은 김홍중 작가의 ‘은둔기계’입니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인 김홍중 작가는 운둔기계에서 운둔 속에서 노동하고, 산책하며, 읽고 쓰고, 견디고 저항하고, 소통하고 창조하며 다른 존재로 변화하는 이들을 이야기합니다.과잉된 연결, 소통, 소비, 학습, 경쟁의 시대에 잠시 플러그를 뽑고 멈춤과 비움 속으로 들어가는 운둔은, 새로운 연결과 자아를 만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거리 두기'로서 제안됩니다.
특히, 비종교인인 저자가 ‘은둔기계’라는 개념을 통해 예수, 십자가, 자기 비움, 성령 등 기독교 상징언어를 꿰뚫으며 교회에 가두어 놓을 수 없는 영성이 무엇인지 고민한 단상들은,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에게 깊은 통찰을 줄 것입니다.
또한, 운둔기계는 벤야민, 푸코, 루만, 라투르 등의 정치사회 이론들을 바탕으로 하되, 일상의 다양한 주제들(야구, 사랑, 글쓰기, 포스트휴먼 등)과 결합하여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2025년 새롭게 시작된 솜니움 2기의 북클럽과 세미나 주제들이 이 책에 담겨 있으니, 각자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책을 읽고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면 새로운 솜니움-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월 북클럽 안내]
•
2월의 책: 은둔기계 (김홍중, 2020, 문학동네)날짜: 2025년 2월 27일(목) 저녁 7시~9시
•
장소: 솜니움 합정 사무실
•
참여비: 1만 원 (후원회원은 무료)
•
참여 신청 방법: 구글폼 작성